갑상선 기능 항진증 증상 및 치료방법 알아보기

갑상선 기능 항진증 증상 및 치료방법 알아보기

 

갑상선 구조

이미지출처 : 서울아산병원

 

갑상선은 목 앞의 가운데 위치한 나비 모양의 내분비 기관으로 뒤쪽으로는 좌우 2개씩 4개의 부갑상선이 붙어있습니다. 이 갑상선에는 갑상선 호르몬을 배출하여 우리 몸의 여러 기능을 조절합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심박수, 칼로리 소비 속도, 피부 유지, 성장, 발열, 생식능력, 소화 등의 여러 중요한 인체 기능에 영향을 미칩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정상보다 많이 분비되어 몸의 에너지가 빨리 소모되고 많은 기능이 항진되는 질병을 말합니다.

항진 : 병세 따위가 심하여지거나 기능 따위가 지나치게 높아져 가는 것을 말함

 갑상선 정상수치보다 높으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고, 낮으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원인, 진단, 증상 및 치료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갑상선 기능 항진증 원인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자가면역질환'에 의한 것입니다. 

자가면역질환이란 환자 자산의 조직이나 체액이 몸 밖에서 들어온 이물질인 것처럼 감지되어 자신의 몸을 외부 바이러스로 착각하고 공격하는 질환을 말합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흔하게 일어나는 원인은 그레이브스 병, 중독성 다결절 갑상선종, 단일 독성 결정, 갑상선염 순입니다.

 

1-1) 그레이브스 병

자가 면역질환이며 가족력이 흔하고 여성에서 더 많이 발생합니다.(안구돌출 증상이 나타남)

 

1-2) 중독성 다결절 갑상선종

갑상선에 결절이 여러 개 있으면서 하나 이상의 결절이 과도한 갑상선 호르몬 과다 분비로 발생합니다.

 

1-3) 단일 독성 결절

 갑상선 자극 호르몬에 의한 자극이 없어도 갑상선 호르몬을 생성하여 갑상선을 조절하는 기제에서 이탈하여 다량의 갑상선 호르몬을 생산합니다.

 

1-4) 갑상선염

 출산 후 갑상선염, 또는 바이러스 감염 후에 발생한 갑상선 염증에 의해서도 일시적인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갑상선 기능 항진증 진단

 

갑상선 호르몬에는  T4 (싸이록신, 티록신, 사요오드티로닌 이라고도 불림), T3(삼요오드티로닌)가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의심되면 혈액검사를 통해 혈액 내 갑상선 호르몬 농도를 측정하여 진단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 환자는 갑상선 호르몬의 혈액 내 농도가 정상수치보다 높게 나타나고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 : Thyroid Stimulating Hormone)이 낮아집니다.

 

뇌하수체는 갑상선이 갑상선 호르몬을 생산하도록 자극하는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을 생산합니다. 혈액 내에 순환하는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너무 높아지거나 너무 낮아지는지에 따라 갑상선 자극 호르몬의 분비 속도를 낮추거나 높이는 기능을 합니다.

즉, 혈중 갑상선 호르몬이 감소하면 갑상선 자극 호르몬을 증가시켜 혈중 갑상선 호르몬인 싸이록신(T4)과 삼요오드티로닌(T3)이 체내에서 안정된 농도를 유지하도록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있을 경우 갑상선 자극 호르몬이 증가하거나 감소하게 되는데, 이는 갑상선 질환의 선별 및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3. 갑상선 기능 항진증 증상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증상은 체력소모가 심하여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열 발생이 많아져서 더위를 참기 힘들고 땀이 많이 나는 것이 대표적인 특징입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증상

그 외에 심박수와 혈압이 증가하고, 심장 박동이 비정상적이고, 긴장과 불안을 느끼고, 수면에 어려움을 겪고, 식사량이 많이 증가하는데도 불구하고 체중은 오히려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이 흔히 알려진 증상이지만 간혹 체중이 증가하는 경우도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증상으로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대표적인 증상

 

  1) 심박동 수가 빨라지고, 혈압 이상, 숨찬 증상 발현.

  2) 집중력 저하 및 불안감을 느끼고, 신경이 예민해져 감정조절이 잘 되지 않음

  3) 손발이 떨리고 팔다리에 힘이 빠져 걷는 것이 힘들어짐

  4) 가벼운 운동에도 숨이 차고, 안정 시에도 가슴이 계속 뜀

  5) 피부가 건조해지고, 땀이 많아지며 머리가 빠짐

  6) 월경이 불순하거나 월경량이 줄어듬( 임신이 잘 되지 않는 원인)

  7) 위장관 운동이 빨라지면서 자주 배고픔을 느낌

  8) 묽은 대변을 자주 보거나 심한 경우 설사 증상이 나타남

  9) 수면장애 현상이 발생

 

 

4. 갑상선 기능 항진증 치료

 

갑상선 호르몬제는 한번 먹기 시작하면 평생 동안 먹어야 한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에서 약을 복용하는 기간은 발생 원인에 따라서 다릅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치료

만성 갑상선염에 의해 발생한 경우에는 상당수의 환자에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일시적이거나 치료 후 자연 회복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환자에 따라서 일정 기간만 치료해도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수술로 갑상선을 제거하였거나 방사성 요오드 치료에 의해 갑상선이 파괴된 경우에는 영구적으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나타나므로 평생 동안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치료방법에는 주로 3가지가 있습니다.

 

4-1) 약물치료(항갑상선제 치료)

 

항갑상선 약을 복용하는 방법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치료방법입니다.

메티마졸(methimazole) 또는 카비마졸(carbimazole)이 속한 티오나마이드(Thionamide) 계열의 약물과 프로필 티오 우라실(propylthouracil, PTU)의 두 종류가 있습니다.

치료 초기에는 비교적 많은 양을 사용하지만 임상적인 호전에 따라 점차적으로 용량을 줄여나가서 장기간 복용하게 됩니다.

 

4-2) 방사성 요오드 치료

 

비교적 간단하고 싸다는 장점이 있지만,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임산부에게는 절대 시행해서는 안됩니다.

 

요오드가 갑상선에 선택적으로 흡수되는 특성을 이용하여 방사선을 내는 요오드를 경구로 투입하게 되면 다른 장기에 방사선 피폭에 따른 피해를 주지 않고, 갑상선만을 파괴하는 방법입니다.

일반적으로 약물치료로 조절이 어려운 경우에 우선적을 고려되며 항갑상선제의 부작용이 있는 경우, 갑상선이 크로 증상이 심한 경우, 수술이나 약물치료 후 재발한 경우에 주로 사용됩니다.

 

* 주의사항

 항갑상선 약물을 복용 중인 경우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시행하기 전에 며칠 동안 복용을 중단해야 합니다. 또한 갑상선이 매우 큰 경우에는 방사성 요오드 치료 후 생길 수 있는 압박 증상 등을 예방하기 위해 보조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음

 

4-3) 수술 요법(갑상선 조직을 제거)

 

수술 요법은 갑상선이 매우 크거나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원치 않는 경우에 시행할 수 있습니다.

수술 요법은 신속하게 갑상선 항진증을 치료할 수 있으나, 비용이 비싸고 흉터가 남으며 갑상선이 사라지므로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수술의 부작용으로는 장기간 경과 후 수술 환자의 20~25% 정도가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발생하는 것이 있는데, 방사성 요오드 치료로 치료받은 경우보다는 적으나, 영구적으로 갑상선 저하증이 나타날 수 있어 이 경우 갑상선 호르몬 치료를 받게 됩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치료 목표는 정상 갑상선 기능으로 돌아가서 증상을 없애고 치료에 따른 부작용 없이 가능한 짧은 치료로 정상 갑상선 상태를 유지시키는 것입니다.

 

치료를 하지 않고 장기간 방치하는 경우에는 심장에 합병증을 초래하여 부정맥이나 심부전이 나타나 위험할 수 있으며 골다공증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심하지 않더라도 반드시 병원으로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5. 갑상선 기능 항진증 부작용

 

갑상선 치료 약물을 사용하다 보면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 피부 가려움증, 두드러기, 피부 발진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발생하면 약을 중단하거나 항히스타민제와 같이 가려움증이나 과민반응을 줄여줄 수 있는 약을 함께 사용하여 증상을 없애고 치료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아주 드물게 치료 시작하여 3개월 이내에 '무과립구증'이라는 약물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과립구라는 것은 백혈구(염증세포)의 일종으로, 우리 몸에 감염이나 염증이 발생했을 때 이를 극복하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항갑상선제를 복용 중 목이 심하게 아프고 열이 나며 침을 삼키기 힘들면 무과립증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약을 즉시 중단하고 바로 병원으로 가서 적절한 조치를 받아야 합니다.

 

이제까지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원인, 진단, 증상 및 치료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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