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에 거품이? 단백뇨 의심 증상부터 검사·치료까지 완벽 정리
소변 볼 때 거품이 많이 생긴다면 단백뇨를 의심해야 할까요?
신장 질환의 첫 신호일 수 있는 단백뇨의 원인과 종류, 정확한 검사 방법, 효과적인 치료·관리법까지 전문의 조언으로 정리해볼게요.

화장실에서 발견하는 건강 신호, 단백뇨란?
우리 몸의 건강 상태는 의외로 가까운 곳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매일 보는 소변은 신장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인데요. 평소와 달리 소변에 거품이 많이 생기고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면 단백뇨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단백뇨는 말 그대로 소변에 단백질이 섞여 나오는 상태를 말해요. 정상적으로 단백질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성분이라 신장에서 걸러져 다시 흡수되어야 하는데, 어떤 이유로든 소변으로 배출되면 문제가 생긴 거죠.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성인의 약 5~10%가 단백뇨를 경험하며, 특히 당뇨병이나 고혈압 환자에게서 더 자주 발견된다고 합니다.
소변 검사는 간단하면서도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효율적인 검사 방법입니다. 비용도 적게 들고 결과도 빠르게 나오기 때문에 건강검진에서 기본적으로 시행되는데요. 만약 여기서 단백뇨가 발견된다면 신장 질환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밀 검사를 진행해야 합니다.
단백뇨의 종류, 일시적일 수도 지속적일 수도
단백뇨라고 해서 모두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크게 일과성 단백뇨와 지속성 단백뇨로 나뉘는데, 원인과 위험도가 전혀 다르거든요.
일과성 단백뇨 - 일시적 현상
일과성 단백뇨는 특별한 신장 질환 없이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경우예요. 심한 운동을 하거나 열이 날 때,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오랫동안 서 있을 때 발생할 수 있죠. 이런 경우는 대부분 원인이 사라지면 자연스럽게 정상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지속성 단백뇨 - 신장 이상 신호
문제는 지속성 단백뇨입니다. 계속해서 단백질이 소변으로 배출된다면 신장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 발생 기전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됩니다.
| 사구체성 | 사구체 여과장벽 손상 | 사구체신염, 당뇨병성 신증, 루푸스 |
| 요세관성 | 요세관 재흡수 기능 저하 | 급성 신손상, 중금속 중독 |
| 과다유출성 | 혈액 내 단백질 과잉 | 다발성 골수종, 횡문근융해증 |
| 신후성 | 요로계 염증·손상 | 요로감염, 요로결석 |
이 중에서 가장 흔한 건 사구체성 단백뇨인데요. 신장의 미세한 혈관 덩어리인 사구체의 여과 기능에 문제가 생겨 단백질이 걸러지지 않고 빠져나가는 경우입니다. 당뇨병이나 고혈압이 오래 지속되면 사구체가 손상되어 이런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단백뇨 의심 증상, 이렇게 나타납니다

단백뇨의 양이 적을 때는 대부분 증상이 없습니다.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단백질 배출량이 증가하면 몇 가지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나요.
- 거품뇨: 소변을 볼 때 거품이 많이 생기고 5분 이상 지나도 사라지지 않음
- 부종: 특히 아침에 얼굴이나 눈 주위가 붓고, 다리와 발목에 부기가 생김
- 체중 증가: 부종으로 인해 갑자기 체중이 늘어남
- 혈압 상승: 평소보다 혈압이 높아지는 경향
- 피로감: 만성 피로와 무기력함이 지속됨
다만 거품뇨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단백뇨는 아니에요. 소변이 세게 나올 때나 변기에 세제 성분이 남아있을 때도 거품이 생길 수 있거든요. 거품이 계속 유지되고 다른 증상과 함께 나타난다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단백뇨 진단, 어떤 검사를 받나요?
단백뇨가 의심되면 여러 단계의 검사를 통해 정확히 진단합니다.

1차 선별검사 - 시험지 검사
가장 기본적인 검사는 소변 시험지 검사(dipstick test)입니다. 소변에 시험지를 담가 색깔 변화로 단백질 유무를 확인하는 간단한 방법이죠. 결과는 음성(-)부터 4+까지로 표시되며, 1+ 이상이면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
정량 검사 - 얼마나 나오는지 측정
시험지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단백질이 정확히 얼마나 배출되는지 측정해야 해요. 예전에는 24시간 동안 소변을 모두 모아서 검사했지만, 요즘은 훨씬 간편한 방법을 사용합니다.
바로 임의뇨 단백질-크레아티닌 비율 검사인데요. 아무 때나 본 소변으로 단백질과 크레아티닌의 비율을 측정하는 방법입니다. 정상 수치는 0.15 이하이며, 이보다 높으면 비정상으로 판단합니다.
| 24시간 소변 검사 | 150mg/일 미만 | 정확하지만 번거로움 |
| 단백질-크레아티닌 비 | 0.15 이하 | 간편하고 정확도 높음 |
| 시험지 검사 | 음성(-) | 빠르고 저렴한 선별검사 |
원인 찾기 - 추가 정밀검사
단백뇨가 확인되면 원인을 찾기 위한 추가 검사를 진행합니다.
- 혈액 검사: 신장 기능, 혈당, 콜레스테롤 등 확인
- 초음파 검사: 신장의 크기와 구조적 이상 파악
- 혈청학적 검사: 자가면역질환 등 확인
- 신장 조직검사: 필요시 신장 조직을 채취해 현미경으로 관찰
특히 신장 조직검사는 정확한 진단과 치료 방향 결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침습적인 검사이긴 하지만, 단백뇨의 정확한 원인을 밝혀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죠.
단백뇨 치료와 관리, 이렇게 하세요
단백뇨 치료는 원인과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일시적인 기능성 단백뇨라면 특별한 치료 없이 경과 관찰만 하지만, 지속적인 단백뇨나 신장 기능 저하가 동반된다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해요.
생활습관 개선 - 기본 중의 기본
가장 기본이 되는 건 식습관 조절입니다. 저염식과 저단백식이 단백뇨 관리에 큰 도움이 되는데요.
- 염분 섭취 줄이기: 하루 5g 이하로 제한 (소금 1작은술)
- 단백질 적정 섭취: 체중 1kg당 0.8g 정도로 조절
- 충분한 수분 섭취: 하루 1.5~2L의 물 마시기
- 금연과 절주: 신장 손상을 악화시키는 흡연과 음주 피하기
- 적정 체중 유지: 비만은 신장에 부담을 줌
약물 치료 - 상황에 맞는 처방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약물 치료가 병행됩니다.
- 레닌-안지오텐신 억제제: 혈압을 낮추고 사구체 압력을 감소시켜 단백뇨를 줄임
- 이뇨제: 부종이 심할 때 수분 배출을 도움
- 스테로이드/면역억제제: 사구체신염 같은 면역 질환이 원인일 때 사용
- 당뇨·고혈압 약: 기저 질환 조절로 신장 손상 예방
특히 당뇨병성 신증이나 고혈압성 신장질환의 경우 원인 질환을 잘 관리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혈당과 혈압을 정상 범위로 유지하면 단백뇨가 호전되고 신장 기능 악화를 막을 수 있어요.
정기적인 추적 관찰
단백뇨 진단을 받았다면 정기적인 검사가 필수입니다.
- 3~6개월마다 소변 검사로 단백뇨 정도 확인
- 혈액 검사로 신장 기능(크레아티닌, 사구체여과율) 측정
- 혈압 모니터링 (가정 혈압 측정 권장)
- 당뇨병 환자는 혈당 조절 상태 점검
FAQ - 단백뇨에 대한 궁금증
Q1. 거품뇨가 있으면 무조건 단백뇨인가요?
아니요. 소변이 세게 나올 때, 변기에 세제가 남아있을 때, 탈수 상태일 때도 거품이 생길 수 있습니다. 거품이 5분 이상 지속되고 다른 증상(부종, 피로 등)이 동반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세요.
Q2. 단백뇨는 완치가 가능한가요?
원인에 따라 다릅니다. 일시적인 기능성 단백뇨는 원인 제거 후 자연 회복되고, 급성 질환에 의한 경우도 치료하면 호전될 수 있어요. 하지만 만성 신장 질환에 의한 단백뇨는 완치보다는 진행 속도를 늦추고 관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Q3. 단백뇨가 있을 때 피해야 할 음식은?
짠 음식(가공식품, 젓갈, 라면), 고단백 식품(육류 과다 섭취), 인산이 많은 음식(탄산음료, 가공육), 칼륨이 많은 음식(신장 기능 저하 시) 등을 제한해야 합니다. 개인별 상태에 따라 다르므로 영양사와 상담하는 게 좋아요.
조기 발견이 핵심입니다
단백뇨는 신장 질환의 중요한 신호입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건강검진이나 우연한 기회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관리하면 신장 기능 악화를 충분히 막을 수 있습니다.
특히 당뇨병이나 고혈압이 있는 분들은 정기적으로 소변 검사를 받는 게 중요해요. 소변 볼 때 거품이 많이 생기거나 부종, 체중 증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하세요. 한국보건의료정보원에서도 만성 신장 질환 예방을 위한 정기 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신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 적절한 체중 유지, 금연, 절주 같은 기본적인 생활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작은 관심과 실천이 평생 건강한 신장을 지키는 비결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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